[복지동향] "우리 마을 아이 우리가 키운다"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2-08-10 09:48
조회
119





[출처] 오마이뉴스





 

















 '다사랑 돌봄센터' 아동들이 컵쌓기 활동을 하고 있다. (다사랑센터 제공)
 '다사랑 돌봄센터' 아동들이 컵쌓기 활동을 하고 있다. (다사랑센터 제공)
ⓒ 충북인뉴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학교, 기초자치단체, 동네 주민 등이 나서서 돌봄센터를 만들고, 마을의 아이들을 돌보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1동 봉명작은도서관 1층에 자리잡은 '다사랑 돌봄센터'는 국내 아동 10명과 다문화 아동 10명이 함께 활동하며, 소통과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상근직원은 3명, 모두 봉명초 학부모들이다.



봉명초는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로 전교생 453명 중 194명(43%)이 다문화가정에 해당하며, 이 중 180여 명은 외국인 가정(외국인 부모 사이에 출생한 자녀) 자녀다.

 

외국인 가정 아동의 경우 방과 후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고 한다. 손희순 교장은 학부모회와 함께 봉명초 학생들을 위한 돌봄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지난해 봉명1동행정복지센터의 협조로 봉명동 작은도서관의 여유 공간을 지원받아 센터의 형태를 갖출 수 있었다. 운영 초기 두 달 동안은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사비를 모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의 형태로 인력을 꾸렸다. 김장체험, 송편 만들기, 연날리기 등 외국인 가정과 한국 가정의 학부모와 아동들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운영할수록 아동 수는 늘어났고, 기존 형태로는 지속하기가 어려웠다. 마침내 예산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김미선 센터장은 행정복지센터에 손을 내밀었고, 행정복지센터는 시민단체와 지자체 사업을 연계 받아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충북시민재단의 운영비 지원, YWCA 한국어 수업, 충북대(러시아어문화학과) 학생 봉사활동, 주민자치위원회, 봉명초등학교 등 '다사랑 돌봄센터'의 이름처럼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센터를 운영하기에 이른다.



임인택 행정민원 팀장은 "학부모들께서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과 열정이 넘치시다 보니 행정적 지원이나 사업 연계를 통해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과 관의 협동으로 선주민과 이주민의 상생·교류 공간으로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센터 운영과 관련해서는 "시에서 외국인 지원센터로서 기존의 도서관과 돌봄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 계획을 구상 중이다. 시의 방향성에 맞게 봉명동의 특성과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이주민과 선주민의 소통·교류 공간으로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다사랑 돌봄센터'의 상근직원 3명. (왼쪽부터 김은주 사무국장, 김미선 센터장, 방지연 팀장)
 '다사랑 돌봄센터'의 상근직원 3명. (왼쪽부터 김은주 사무국장, 김미선 센터장, 방지연 팀장)
ⓒ 충북인뉴스  


"아이들 간식 하나라도 배부르게 먹이고 싶어요"



올해 다사랑 센터는 행복교육지구 '온마을돌봄사업'에 선정돼 학습지도와 ▲요리 교실 ▲미용사 직업체험 ▲전통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보다 체계적인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



많은 수의 아동을 돌보는 만큼 3명의 학부모들은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하는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상 책정된 상근직원 인건비는 없다.



김미선 센터장은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며 수입 하나 없이 일 해왔다"면서 "저와 김은주 사무국장은 장애아동 부모로서 우리가 사회에 베푼 만큼 우리 아이들도 관심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를 운영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을 보면 한국 아이들과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툰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정이 쌓여 학부모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한다"고 말했다.



다사랑 센터의 직원들은 운영 상 가장 큰 어려움에 예산과 언어의 장벽을 꼽았다.



김은주 사무국장은 "아이들 간식 하나라도 배부르게 먹이고 싶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해주고 싶지만 예산 때문에 한계가 많다. 작년부터 말 그대로 '맨 땅에 헤딩'하며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가정이 다수라 학부모와 아동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커 바디랭귀지와 번역 어플을 동원하여 소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중 언어가 가능한 일부 아동들이 통역사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역이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나 기존의 재능기부 형태로는 불가능했다.



방지연 팀장은 "관심과 사랑만으론 채우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체계적인 지원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만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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