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매일경제

[원문바로가기]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12/1315313/

극단선택자 택시 이용 잦아

징후 감지할땐 적극적 대응

"강가 또는 바닷가로 가주세요"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이동해주세요" 이 말들은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성이 있는 택시 탑승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대화 내용이라고 한다. 매일 승객 수십 명을 태우는 택시 기사들이 자칫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어가기 쉬운 이 암묵적 메시지에 주목한다면 자살을 예방하는 데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19년부터 `생명 존중 베스트 드라이버` 양성 계획을 세우고 전국 모범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생명 지킴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살 징후자들이 보통 극단적 선택을 할 때 택시를 탄다는 점에 착안했다. 안실련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서 5000명이 넘는 모범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이수한 택시 기사들에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살 예방 소책자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