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동향] 치매 증상 앓다가 동화 구연…“웃음도 살맛도 찾았죠”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1-12-17 13:12
조회
4354

[출처] 한겨레

[원문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23709.html



치매 증상을 앓았던 김영남(오른쪽)씨가 경남 창원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구연하고 있다. 김영남씨 제공

치매 증상을 앓았던 김영남(오른쪽)씨가 경남 창원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구연하고 있다. 김영남씨 제공



‘이야기 할머니’로 나선 김영남씨 “강아지똥 들려줬더니 까르르”

‘이야기 할머니’. 경남 창원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김영남(72)씨를 이렇게 부르며 기다린다. “저번에 ‘할머니와 호랑이’ 이야기 해줬고요, ‘강아지 똥’ 이야기도 해줬고요.” 치매증상을 앓아온 김씨는 최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시끌벅적, 그 웃음소리에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며 웃었다. 김씨도 처음 치매 증상과 마주했을 때는 당황스러웠다. 치매 증상은 보육시설 원장을 47년여 맡다 2019년 은퇴하고 난 뒤부터 급격하게 찾아왔다. 어떤 물건을 가지러 집에 들렀는데, ‘내가 뭘 가지러 왔더라’ 하고 목적을 잊어버리기도 했다.

의료진의 추천으로 지난해부터 동네 치매안심센터(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주 2~3회 참여하고 나서는 삶이 조금씩 변했다. 은퇴 뒤 치매 증상을 겪다 보니 “사람이 무서울” 정도로 우울한 상태였는데, 동네 센터에서 같은 증상을 겪는 ‘또래 친구들’을 만났다. 김씨는 센터를 통해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시작하고, 미술 작업을 하고, 한자 공부를 하고, 기억을 잃지 않으려 일기도 쓴다. 먼 지역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소하는 주변 환자들을 보지만, 동네에서 돌봄을 받는 지금에 만족한다. “요양병원에선 영원히 내가 환자 같은 기분으로 살아야 하잖아요. 저는 그렇게 안 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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