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칼럼] 50代 간병 우울증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1-10-21 15:07
조회
3144

[출처] 조선일보

[원문바로보기] [만물상] 50代 간병 우울증 - 조선일보 (chosun.com)

이승하 시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나이 50줄에 들어섰을 때 치매를 앓기 시작했다. 나중엔 아들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가끔 발톱을 깎아 드릴 때면 기억이 되살아나기라도 한 듯 아들을 꼭 끌어안았다. 노모 품에 안긴 초로의 사내가 눈물 쏟으며 시를 썼다.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 드린다/(…)/ 뼈마디를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가뭄못자리 같다/(…)/ 가만히 계셔요 어머니/ 잘못하면 다쳐요/ 어느 날부터 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한쪽 팔로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 드리며’)







▶한두 세대 전만 해도 치매 앓는 고령 부모와 그런 부모를 돌보는 50대 이상 초로 자녀는 흔한 풍경이 아니었다. 많은 부모가 고희를 맞기 전에 자식 곁을 떠났다. 치매는 드물었고 자리보전도 오래 하지 않았다. 더는 아니다. 20여 년 전 필자의 아버지가 환갑을 맞았다. 동네 어르신들은 축하한다며 “아들이 아버지를 업고 춤을 춰야 한다”고 권했다. 아버지는 단호히 거절했다. “자식에게 업히라니, 내가 노인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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