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칼럼] 발달장애 아들의 진료 내내 어머니는 죄인 된 표정이었다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1-06-09 11:34
조회
5975

[출처] 한국일보

[원문바로보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527161600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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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과 진료 의자 아닌 연구실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치과대학을 나와 병원에서 전문적 수련을 받은 의사에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지 싶다. 그래서인지, 만나는 사람들의 첫 마디는 보통 “그런데 진료는 안 하세요?”다. 어쩌다 이러고 있는지, 가끔은 한숨도 나온다. 되돌아보면 우연이라 말해야겠지만, 그 시작점에는 수련의 시절 만난 한 발달장애 환자의 보호자도 있다.
소아치과는 이름 그대로 아이들을 진료하는 치과의 한 분야이지만, 장애인 진료를 맡는 경우도 있다.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잘 달래면서 치료하는 방식은 장애인, 특히 발달장애나 뇌병변장애를 지닌 환자를 진료할 때 그대로 적용된다. 물론 시각·청각장애를 지닌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앞이 보이지 않거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람이 치과 의자에 누워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두려움은 배가 될 테다. 또, 여러 장애 환자 중에서도 특히 발달장애의 경우는 간단한 진료조차 쉽지 않은데, 환자의 주의를 돌리면서 빠르게 검사하고 때론 힘을 써서라도 신속하게 필요한 처치를 해내는 기술이 중요하다. 아이를 진료할 때와 비슷하면서도 힘은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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