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장애인들은 복지관에서 단순 커트 위주의 미용 서비스를 받았으나 머리 감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불편함이 많았다. 사회적 편견도 미용실 방문을 어렵게 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노원구는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장애인 친화 이·미용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만들었는데 이번에 그 결실을 봤다.
구 관계자는 “미용실 장소를 물색해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장애인등편의법’에 맞춰 설계해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미용실은 맞춤형 샴푸도기시스템, 휠체어에서 의자로 옮겨주는 장애인 이동 리프트, 자동문 출입구, 점자 블록 및 고강도 바닥자재, 전동 휠체어 충전소, 기저귀교환 탈의실을 갖췄다. 미용실 한쪽에는 자작나무로 인테리어 된 미니 카페가 있어 장애인 과 보호자가 기다리는 동안 편안히 쉴 수 있다. 또 장애인식 교육을 이수한 실장급 이상의 경력을 갖춘 미용사 2명이 근무한다. 사회복지사 1명도 상주해 장애인들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