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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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날지 몰라 더 불안

차라리 적절한 지원해주고

3단계 짧게 해 확산 줄여야

“오늘은 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얼마나 늘었을까, 매일 체크해요. 근데 뭐 봐도 대책이 없으니까….”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한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이야기하다 한숨을 쉬었다. 원래 토요일 오후 9시는 손님이 가장 많을 시간이지만, 수도권 2.5단계 조치에 따라 A씨 가게는 이날도 일찍 불이 꺼졌다. A씨는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된 이후 매출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묻자, “말도 못한다”고 답했다.

가게 문을 닫거나 영업 시간을 줄여가며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가게 문을 열 수 있나’ 하는 기대에 매일같이 확진자 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점점 더 커지는 확산세에 절망감만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