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칼럼] 당신이 방역이다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0-12-01 10:53
조회
11090

[출처] 한겨레

[원문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972187.html

 

“여기나 저기나 다 찼으므로 교회의 묘지에 아주 큰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운구되어 온 시체를 몇백구씩 함께 묻었습니다.” <데카메론>의 이 구절 같은 일이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졌다. 최근 세계가 코로나 제3차 대유행에 들어섰다.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서울시는 연말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을 선포했다.

최근 점심에 백년 전통의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입구에서 바로 지배인에 의해 좌석에 안내되었다. 식사 후 지배인에게 왜 체온 측정이며 정보무늬(QR코드) 인식 조처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손님들이 체온 측정에 화를 내시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난처해했다. 이 식당은 명사들도 드나드는 곳이다. 내가 나가는 교회는 얼마 전 제한된 규모의 대면예배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는 안식일임에도 병자를 치유함으로써 율법보다 사람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친 예수를 따르는 일이다. 신앙을 위한 순교는 있지만 예배를 위한 생명의 희생은 옳지 않다.

전체 2,57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필독] 복지동향 & 칼럼 게시판 이용 안내
노원 복지샘 | 2019.12.17 | 추천 2 | 조회 63729
노원 복지샘 2019.12.17 2 63729
491
[복지칼럼] 초등돌봄 어른 싸움에 등 터지는 아동인권
노원 복지샘 | 2020.12.04 | 추천 0 | 조회 9907
노원 복지샘 2020.12.04 0 9907
490
[복지칼럼] 지역 공공병원 확충이 시급하다
노원 복지샘 | 2020.12.04 | 추천 0 | 조회 10469
노원 복지샘 2020.12.04 0 10469
489
[복지동향] 이웃들이 돌보고 있었는데… 주민센터·학교는 모른 여수 아동방임
노원 복지샘 | 2020.12.04 | 추천 0 | 조회 11098
노원 복지샘 2020.12.04 0 11098
488
[복지동향] 고립된 일상에 스며들어 마음 문 열고 삶의 질 개선
노원 복지샘 | 2020.12.04 | 추천 0 | 조회 10240
노원 복지샘 2020.12.04 0 10240
487
[복지동향] 수능 끝났지만, 입시방역 산넘어 산
노원 복지샘 | 2020.12.04 | 추천 0 | 조회 10053
노원 복지샘 2020.12.04 0 10053
486
[복지동향] “우리 모두의 회복력은 취약계층의 회복력에 달려있다”
노원 복지샘 | 2020.12.03 | 추천 0 | 조회 10155
노원 복지샘 2020.12.03 0 10155
485
[복지동향] “휠체어는 어디든 가고 싶다”
노원 복지샘 | 2020.12.03 | 추천 0 | 조회 11361
노원 복지샘 2020.12.03 0 11361
484
[복지동향] 코로나, 그리고 '길 위의 노인들'
노원 복지샘 | 2020.12.03 | 추천 0 | 조회 10945
노원 복지샘 2020.12.03 0 10945
483
[복지동향] “얘야, 대체 왜 숨었니” 아들의 침묵에 엄마도 무너졌다
노원 복지샘 | 2020.12.03 | 추천 0 | 조회 10219
노원 복지샘 2020.12.03 0 10219
482
[복지동향] 서울 어린이 등하굣길 15초마다 시야 방해물
노원 복지샘 | 2020.12.03 | 추천 0 | 조회 9673
노원 복지샘 2020.12.03 0 9673
  • 노원구청
  • 노원교육복지재단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보건복지데이터포털
  • 보건복지부콜센터
  • 복지로
  • 생활복지
  • 서울시복지포털
  • 노원구의회
  • 노원구보건소
  • 노원구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
  •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