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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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여가 활동을 위한 대표 공간인 경로당 문을 두드리는 노인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비중이 10명 중 1명이 채 안 될 정도로 경로당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경로당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노인회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경로당 숫자는 6만9000곳에 육박한다. 노인복지법 제36조에 따르면 경로당은 지역 노인들이 자율적으로 친목 도모, 취미 활동, 정보 교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적 공간으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노인 인구 상당수가 경로당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로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실태조사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이 발간한 '초고령화 사회의 미래 경로당에 대한 서울시민의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65세 이상 인구 대비 경로당 회원 이용률은 2019년 10.1%에서 올해 1월 기준 7.4%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65세 노인 인구는 2019년 약 148만명에서 올해 173만명으로 늘었지만, 경로당 이용자는 약 15만명에서 13만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노인 인구 증가에 발맞춰 서울시내 경로당 수도 3472곳에서 3609곳으로 늘어났음에도 이용자가 줄어드는 '역주행'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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