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동향] 육아도 힘들었는데···부모 봉양도 여성몫? 가족돌봄으로 인한 여성경력 단절 빠르게 증가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2-11-23 15:24
조회
2144

[출처] 경향신문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1221315001





 






통계청

통계청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족돌봄을 사유로 한 경력단절 여성은 큰 폭으로 늘었다. 고령화 진행속도가 빨라지면서 부모세대 돌봄이 여성 경력단절의 또다른 원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 자료를 보면 15~54세 기혼여성 810만3000명 가운데 미취업 여성은 30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3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줄었다.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17.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2019년 19.2%, 2020년 17.6%, 지난해 17.4%, 올해 17.2%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를 꼽은 여성이 4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26.3%), 임신·출산(22.7%), 가족 돌봄(4.6%), 자녀교육(3.6%) 순이었다.

육아나 결혼, 임신·출산, 자녀교육을 이유로 일을 그만둔 여성수는 지난해보다 모두 줄었다. 일을 그만둔 원인이 육아와 결혼은 각각 2만9000명, 임신·출산은 3000명, 자녀교육은 6000명씩 전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가족돌봄 때문에 일을 그만둔 여성은 전년보다 1만4000명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28%나 된다. 고령화에 따른 부모세대 돌봄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가족돌봄 사유의 경려단절 여성 대부분이 40대와 50대에서 늘었는데 이는 돌봄이 필요한 부모세대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추세적인 증가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여성을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8만8000명, 50대 15만2000명, 15~29세 5만7000명 순이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서 일을 하는 기혼여성은 26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고용률은 57.8%로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가장 높았다.

여성 고용률은 자녀가 많을 수록 떨어졌다. 자녀가 1명일 때 59.7%던 고용률은 자녀 2명이면 56.6%, 자녀가 3명이면 52.9%로 점점 낮아졌다. 자녀의 나이별로 경력단절여성 비율을 보면 초등학교 입학전인 6세 이하일 때 37%로 가장 높았다. 7~12세 22%, 13~17세 12% 순이었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78.0%) 비율이 1.6%포인트 오르고 임시·일용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각각 1.6%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상용근로자 수(168만9000명)는 지난해에는 지난해보다 2만5000명 감소했으나 올해는 전반적인 고용 개선세에 힘입어 5만3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87만6000명·33.4%), 사무종사자 76만명(29.0%), 서비스 종사자 30만5000명(11.6%) 순으로 많았다.




이준호 기자 

전체 2,55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필독] 복지동향 & 칼럼 게시판 이용 안내
노원 복지샘 | 2019.12.17 | 추천 2 | 조회 62723
노원 복지샘 2019.12.17 2 62723
2512
[복지동향] “자립준비청년 ‘자립정착금’ 압류 안 돼”… 제도 개선 나선 복지부
노원 복지샘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20
노원 복지샘 2024.03.08 0 220
2511
[복지동향]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 여성이 남성의 거의 2배
노원 복지샘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40
노원 복지샘 2024.03.08 0 240
2510
[복지칼럼] 돌봄재난 2038
노원 복지샘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18
노원 복지샘 2024.03.08 0 218
2509
[복지칼럼] 늘봄학교가 봄날처럼 따뜻하려면
노원 복지샘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46
노원 복지샘 2024.03.07 0 246
2508
[복지동향] 반려로봇ㆍ스마트복지관…AI와 로봇이 어르신 돌본다
노원 복지샘 | 2024.03.07 | 추천 0 | 조회 472
노원 복지샘 2024.03.07 0 472
2507
[복지동향] 고립·은둔 청소년 14만명 추산…정부, 실태조사 후 ‘치유’ 지원
노원 복지샘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08
노원 복지샘 2024.03.07 0 208
2506
[복지동향] 청년도약계좌 발판 높여준다…월급 485만원 1인가구도 혜택
노원 복지샘 | 2024.03.06 | 추천 0 | 조회 216
노원 복지샘 2024.03.06 0 216
2505
[복지칼럼] 지역 돌봄 통합지원, 초고령사회의 주춧돌
노원 복지샘 | 2024.03.06 | 추천 0 | 조회 219
노원 복지샘 2024.03.06 0 219
2504
[복지칼럼] 주52시간제 합헌, ‘워라밸’이 저출생의 궁극적 해법이다
노원 복지샘 | 2024.03.05 | 추천 0 | 조회 222
노원 복지샘 2024.03.05 0 222
2503
[복지동향] 서울 청년들 미국·베트남 기업서 일 배운다..국내 현장실습도 확대
노원 복지샘 | 2024.03.05 | 추천 0 | 조회 219
노원 복지샘 2024.03.05 0 219
  • 노원구청
  • 노원교육복지재단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보건복지데이터포털
  • 보건복지부콜센터
  • 복지로
  • 생활복지
  • 서울시복지포털
  • 노원구의회
  • 노원구보건소
  • 노원구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
  •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