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일보
[원문바로가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2508460001075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0년에 발표한 '우리 후손들을 위한 경제적 가능성(Economic Possibilities for our Grandchildren)'이라는 글에서, 100년 뒤인 2030년에는 인류가 주당 15시간가량만 일하면 생존에 필요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나머지 시간에는 문화와 예술과 철학을 즐기며 살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0년이 곧 도래하는데, 이런 세상이 도래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보다 더 주의를 끈 것은 자본주의가 원했던 인간의 삶은 이렇게 적게 일하고 여유롭게 사는 모습이었다는 점이다.
생산성이 발달된 사회에서 굳이 사람들이 밤잠 안 자고 일을 해야만 할까? 조금 일하고 여유를 누리며 정치를 논하고 취미로 시간을 보내면 좀 안 되나? 우리는 이러한 삶을 선망하면서도 정작 노동에서 벗어나면 쓸모없어졌다고 생각하고 많아진 시간을 어쩔 줄 몰라 한다. 경제적 자립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이 비극이지만,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이 주어진 상태라면 인간은 지금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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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LA·베를린처럼 소득보장 실험…7월부터 본격 가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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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뛰는 식자재값에 취약계층 아동 급식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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