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를 앓았고, 86%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대유행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해외에선 인구의 20% 이상이 확진된 후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꺾였으나 국내에선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산세와 맞물리면서 얼마나 더 감염돼야 잠잠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23일부터 확산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들어 정점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아직 유행 정점이 도래했는지 불확실한 상황으로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됐는지는 이번 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한다”며 “확진자 감소세가 언제부터 나타날지가 향후 1~2주간 상당히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고, 그 부분을 (총리가)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