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동향] 우울한 청춘… ‘자해 시도’ 36%가 2030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2-10-31 10:46
조회
2271

[출처] 문화일보

[원문보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102801030921276001



■ 심평원 3년간 자료 분석



병원 찾은 환자 2.6배 급증

20대 중 여성이 무려 71%



학업·취업·결혼 등 불안감

경제적 어려움에 기회 박탈




극단적 선택 시도 등 자신을 스스로 해치는 ‘고의적 자해’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짓눌리고 사회적 기회는 박탈당하는 우울한 2030 세대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의적 자해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989명에서 2019년 1782명, 2020년 2344명, 2021년 2609명, 2022년(8월까지) 152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의적 자해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3년 새 2.6배로 늘어난 것이다. 고의적 자해는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사망원인 통계 중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에 이어 다섯 번째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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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2030 세대에서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고의적 자해 환자 중 20대는 605명(2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52명(13%), 40대가 306명(11%)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고의적 자해 비중이 높았다. 20대 고의적 자해 환자 605명 중 430명(71%)이 여성이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집계한 결과 20대가 347명(22%)으로 여전히 연령대별 중 고의적 자해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10대(207명, 13.5%)가 30대(177명, 11.5%)를 추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젊은 세대에서 고의적 자해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청년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학업·결혼의 어려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좁아진 취업 관문과 그에 따른 경제적 불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겉으로는 발랄한 것 같지만, 구조적으로 들여다보면 기회는 박탈당하고, 경제적으로는 짓눌린 세대”라며 “우울증이 ‘디폴트값’(고정값)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만 의원은 “코로나 등으로 인해 청년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우울증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의적 자해 감소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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