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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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하며 맞춤형 운동까지

노원구 '우리동네 헬스장'

서울 노원구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공원이나 하천변 산책을 즐기다가 1대 1 맞춤형 운동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노원구는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지원하기 위해 '우리동네 파크헬스장'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동네…'는 노원구와 구체육회가 협업해 기획한 생활체육 사업이다.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된 공원과 하천변으로 생활체육지도자가 주 2회 찾아가 올바른 운동기구 사용법을 안내하고 개인운동훈련(PT)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역별 6개 공원이 헬스장으로 탈바꿈한다. 기구가 충분히 설치돼 있고 실제 운동하는 주민이 많은 장소를 골랐다. 월계동 비석골근린공원과 공릉동 경춘선숲길, 상계동 당현천근린공원 등이다.

생활체육지도자는 4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찾아간다. 중계권역 삿갓봉근린공원 파크헬스장이 4일 오전 9시 30분 첫 선을 보인다. 이곳에서는 매주 수·금요일 오전 90분간 맞춤 운동을 할 수 있다. 전문가 4명이 윗몸일으키기 철봉 온몸노젓기 등 24개 운동기구 사용법을 안내한다.

하계권역 헬스장은 당현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노원만남의광장이다. 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11시까지 전문가 4명이 주민들과 함께 한다. 월계권역 비석골근린공원은 매주 월·수요일, 공릉권역 경춘선숲길은 월·목요일 오전 헬스장이 열린다. 상계동은 1권역과 2권역으로 나눠 당현천근린공원과 상계근린공원에서 각각 화·목요일과 월·목요일 오전에 운영한다.

노원구는 우리동네 파크헬스장 이외에도 지역 곳곳을 찾아가 주민들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벼운 운동을 돕는 기구 32종을 실은 차량이 8개 공원을 순회하는 '운동하러 노원가게'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부터 석달간 시범운영을 했는데 2268명이 이용했다. 65세 이상 주민들은 '힐링걷기'에 열심이다. 하루 30분, 한주에 120분을 걸을 수 있는 구간을 동별로 개발해 현재 10개 동에서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전체 동으로 확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바른 자세로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주요 공원으로 찾아간다"며 "다양한 사업과 지원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노원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