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칼럼] 생명은 정상가정보다 더 존귀하다

작성자
노원 복지샘
작성일
2020-11-23 11:13
조회
9693

[출처] 경향신문

[원문바로가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230300005&code=990100

 

“엄마, 저기 난자에서 쉬었다 가요.” 나들이를 갔던 어느 해 가을, 유치원생 첫째가 멀찍이 있는 정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말을 들으며 이 아이도 어떻게 아기가 생기는지 배웠다는 것을 직감했다. “저건 난자가 아니고 정자야, 난자 짝꿍 정자랑 저 정자는 서로 달라.” 설명을 해주면서 피식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을 멈추기 어려웠다.

생명이 잉태되는 방법을 유치원생도 다 아는 세상이지만 어떤 생명은 참 어렵게도 세상에 온다. 성폭력 피해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렵다는 한 여성을 만난 날, 남산만큼 불러 있는 배에 깜짝 놀랐다. 배안 아기의 아빠는 가해자였고, 몇 달 째 잠적 상태였다. 지적장애와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던 이 여성은 두 달 후면 성별도, 건강 상태도 모르는 아기를 만나게 되는 상황이었다. 임신 기간 내내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웠고, 몇 년 전부터 정신과 약을 먹어왔다는 그녀의 아기가 많이 걱정되었다. 일단 긴급하게 통합사례지원체계를 연결하고 아기 출생을 기다리기로 했다.

전체 2,57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필독] 복지동향 & 칼럼 게시판 이용 안내
노원 복지샘 | 2019.12.17 | 추천 2 | 조회 64152
노원 복지샘 2019.12.17 2 64152
1654
[복지동향] 아동권리 인식은 높아졌지만, 체감도는 하락
노원 복지샘 | 2022.03.11 | 추천 0 | 조회 3753
노원 복지샘 2022.03.11 0 3753
1653
[복지동향] 복지 국가 꿈 꾼 조선… ‘재난지원금’도 있었다
노원 복지샘 | 2022.03.08 | 추천 0 | 조회 3591
노원 복지샘 2022.03.08 0 3591
1652
[복지동향] 두 달 만에 바닥 드러낸 코로나 생활지원비... "추경해도 해결 난망"
노원 복지샘 | 2022.03.08 | 추천 0 | 조회 3589
노원 복지샘 2022.03.08 0 3589
1651
[복지칼럼] 행복
노원 복지샘 | 2022.03.07 | 추천 0 | 조회 3486
노원 복지샘 2022.03.07 0 3486
1650
[복지동향] 방역 문턱 낮추는 사이… 일주일 새 사망자 1000명 넘었다
노원 복지샘 | 2022.03.07 | 추천 0 | 조회 3531
노원 복지샘 2022.03.07 0 3531
1649
[복지칼럼] ‘뉴노멀’이 된 극단적 저출산
노원 복지샘 | 2022.03.04 | 추천 0 | 조회 4784
노원 복지샘 2022.03.04 0 4784
1648
[복지동향] 확진자 또 역대 최대치… PCR 검사자 2명 중 1명 ‘양성’
노원 복지샘 | 2022.03.04 | 추천 0 | 조회 3797
노원 복지샘 2022.03.04 0 3797
1647
[복지동향] 두 번 버려진 생후 7개월 건우…후견인 없어 입양 대신 다시 시설로
노원 복지샘 | 2022.03.04 | 추천 0 | 조회 3495
노원 복지샘 2022.03.04 0 3495
1646
[복지동향] 중증장애인 벼랑끝 내모는 ‘셀프방역’
노원 복지샘 | 2022.03.03 | 추천 0 | 조회 3651
노원 복지샘 2022.03.03 0 3651
1645
[복지동향] ‘그림자 아이’ 年 4000명…‘병·의원 출생신고’ 의무화한다
노원 복지샘 | 2022.03.03 | 추천 0 | 조회 3377
노원 복지샘 2022.03.03 0 3377
  • 노원구청
  • 노원교육복지재단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보건복지데이터포털
  • 보건복지부콜센터
  • 복지로
  • 생활복지
  • 서울시복지포털
  • 노원구의회
  • 노원구보건소
  • 노원구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
  •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