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동아일보
[원문바로가기]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026/103622252/1
경제성장이 본격화하기 전엔 작은 읍면은 물론 도회지에서도 의사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1960년대에 서울시는 의사가 왕진을 거부하면 단속하겠다는 엄포를 내렸는데 그만큼 병의원과 의사가 귀했기 때문이다. 1960년 전국 의사 수는 7765명으로 지금의 12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런 시절 동네 의원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어떤 증세든 의지하고 찾아가는 ‘건강 인프라’였다.
▷22일 100세로 별세한 ‘은명의원’ 김경희 원장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자락의 판자촌에 내과를 연 것은 1984년이었다. 개원 후 무료 진료를 했으나 진료의 질이 낮을 거라 여겨 찾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1000원 진료’를 했는데 당시 택시 기본요금이 800원 정도였다. 고교 3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기도를 했고 평생 그 약속을 지켰다. 가난한 주변 친구들이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본 그는 일제강점기였던 세브란스의전 2학년 때부터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무료 봉사에 나섰다. 광복 후엔 서울역에서 중국과 일본에서 돌아온 교포를 치료했다. 1970년대에는 판자촌을 돌며 무료 진료를 이어갔고 2004년 노환으로 병원 문을 닫기 전까지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 왕진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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