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겨레

[원문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77265.html

학대사망 입양아 추모물결

온라인에서 #정인아미안해 챌린지

손글씨 등 게시물 수만건 달해

정치권·연예계에서도 동참

문 대통령 “입양아 사후관리 강화”

양부모 재판부엔 엄벌 요구하는

진정서·탄원서 수백건 쏟아져

4일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의 한 묘소엔 사탕과 과자와 장난감이 가득했다. 수북이 쌓인 과자 꾸러미 옆에는 큼지막한 손글씨로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정인이 같은 친구가 없게 최대한 도와줄게’라는 짤막한 글들이 빼곡히 적힌 스프링 노트가 놓여 있었다. 지난해 10월 입양 뒤 양부모의 학대와 방조로 16개월의 짧은 삶을 마감한 정인이(입양 전 이름)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고,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모의 재판부 앞으로 엄벌을 요구하는 진정서 수백건이 제출됐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는 다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