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워서 내일 아침에는 깨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잠들곤 했는데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안부를 묻는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수기 공모전에서 나온 경험담이다. 말기 암 치료 후 평소 하던 중장비 일을 할 수 없어 주차관리를 시작한 게 사회에 복귀하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 뇌경색으로 반신불수가 됐지만 동화구연 할머니로 거듭났다는 소식처럼 반가운 이야기가 많았다. “우리 노인들에게는 젊음의 기억이 없다”고 운을 뗀 글도 있었다. 이 글이 이웃 형님 손에 이끌려 시작한 일자리로 봄날을 되찾았다고 마무리됐을 때는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반가운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마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한편에서는 허드렛일을 하며 나랏돈을 받는다며 눈총을 던지는 시선도 있음을 안다. 중요한 것은 이 사업의 본질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참여자들에게 경제적 수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일자리에 참여하며 이름을 되찾아 기쁘다” “오랜 병간호에 지쳤는데 또래들과 함께 일하고 교육받는 것이 행복하다”는 말도 있었다. 일자리의 가치는 참여자의 언어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난다.
반가운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마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한편에서는 허드렛일을 하며 나랏돈을 받는다며 눈총을 던지는 시선도 있음을 안다. 중요한 것은 이 사업의 본질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참여자들에게 경제적 수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일자리에 참여하며 이름을 되찾아 기쁘다” “오랜 병간호에 지쳤는데 또래들과 함께 일하고 교육받는 것이 행복하다”는 말도 있었다. 일자리의 가치는 참여자의 언어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