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에는 1인 가구와 부부 둘만 사는 2인 가구가 75%를 넘어선다. 반면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3∼4인 가구는 급감한다. 2050년에는 1인 가구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층이 된다. 모두 결혼과 출산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변화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를 발표했다.


장래가구추계는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향후 가구 규모와 가구 유형, 가구원 수별 가구구조를 전망한 자료다.



자료를 보면 2020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1.2%(648만가구)로 가장 많다. 2인 가구(28.0%·580만가구), 3인 가구(20.3%·421만가구), 4인 가구(15.8%·328만가구)가 뒤를 이었다.



◆30년 뒤, 4인가족 보기 어려워 = 하지만 30년 뒤에는 1∼2인 가구 비중이 더 커지고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줄어들 전망이다.



연평균 1인 가구는 8만6000가구, 2인 가구는 8만3000가구씩 각각 늘어난다. 반면 3인 가구는 1만4000가구, 4인 가구는 6만2000가구, 5인 이상 가구는 2만2000가구씩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