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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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충북 괴산군청 사내망에선 온라인 중고장터가 열린다. 직원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동료에게 판매하는 장터인데 운영방식은 조금 특별하다. 판매 수익금이 모두 기부되기 때문이다.

괴산군은 직원들이 사용하던 중고물품 경매를 통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괴산사랑 희망나눔, 퍼네이션(Funation)’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퍼네이션은 Fun(즐거움)과 Donation(기부)을 합친 신조어다.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를 뜻하는 단어다.

괴산군청 직원들은 지난 16일부터 중고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터는 매주 목요일 열기로 했다. 직원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군청 희망복지팀에 보내면 이를 사내망에 올려 경매를 진행한다.

희망복지팀은 전달받은 물품에 재미있는 설명을 달아 구매를 유도한다. 어린이용 킥보드를 “결재를 받으러 가기 먼 사무실에 빠르게 갈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한 직원이 내놓은 스쾃 머신에는 “다들 집에 있을 법한 옷걸이. 꿀벅지를 만들기 위해 구입했지만 허벅지가 터질 듯한 고통으로 포기했다”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