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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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가계는 근로·사업·재산소득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처음으로 통계에 포함되면서 상위 20%와 하위 20% 간 소득격차는 6.30배로 확대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8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4% 증가에 그쳤다. 소득별로는 근로소득(277만8000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사업소득(76만7000원)은 1.6%, 재산소득(3만3000원)은 14.4% 줄어들었다. 이 같은 ‘트리플’ 감소는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데다 자영업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고령층과 무직인 경우가 많은 1인 가구가 포함되면서 6.30배로 껑충 뛰었다. 기존 기준(2인 이상·농림어가 제외)일 경우 5.20배에서 1.10배포인트 높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