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신문
[원문바로가기]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1060600045
공적 보호 바깥 떠도는 삶
보육원을 나간 형들은 머리도 노랗게 물들이고 멋지게 살았다. 2014년, 열아홉 살 늦여름에 보육원을 나오면서 장현우씨(26)는 자신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러니까 한 달쯤 뒤 서울 은평구의 한 상가건물 1층 남자화장실 안에서 웅크리고 누워 잠을 청하게 될 줄은, 그때는 몰랐다. 가을로 접어들며 밤공기가 싸늘해지기 시작하던 그날, 화장실 좁은 칸에서 장씨는 생각했다. ‘왜 이렇게 살지? 왜? 남들은 잘 사는데….’
어려서 보육원에 맡겨진 것도, 퇴소 후 집 없이 떠도는 삶도 장씨가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보육원을 퇴소한 직후 찾은 아버지의 집은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이었다. 어린 장씨를 시설에 보냈던 아버지는 돌아온 장씨에게 매일 욕을 했고 밥을 삼키는 그의 목을 때렸다. 한 달도 안 돼 도망나와 친구의 좁은 고시원에 얹혀 살았다. 며칠 뒤 친구가 말도 없이 사라진 뒤에는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그를 쫓아낸 보육원장은 주거도, 자립도 도와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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