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준생. 취업 준비를 준비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취업난 심화와 구직기간 장기화로 취업 준비 비용을 미리 마련하거나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청년이 많아지면서 등장한 용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졸업(중퇴) 뒤 첫 취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10.1개월이라고 한다. 또한 한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2021년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년들 78.2%가 “올해 안에 취업을 하지 못할까봐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같은 사이트에서 2020년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채용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는 기업이 74.6%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청년들은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긴 상황에서 미래를 꿈꾸는 것이 사치인 시대에 살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세대에서 계층이동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은 2009년 37.6%였으나 2019년 22.7%로 크게 낮아졌다. 불안과 절망으로 힘겨워하는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으려면 정보습득에서부터 취업, 자산형성, 내 집 마련 등으로까지 청년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