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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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구입비, 홑벌이보다 3배 이상…악기·사진·여행 등 분야↑

돌범 등 복지시설 84% 늘었지만 학원교육은 206% 더 써

가구원 많을수록 지출 부담 크지만 재난지원금 혜택 미지수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정하면서 맞벌이가구(맞벌이)에 대해 소득 기준을 완화했다. 홑벌이가구(홑벌이)에 비해 소득이 더 많긴 하지만 돌봄 수요 등 지출이 많은 상황을 배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맞벌이는 홑벌이에 비해 필수 지출보다는 자동차 구입비나 오락·문화 등 분야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성격의 지출이 많은 맞벌이가구도 소득 기준을 완화해 지원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처음부터 지원 대상을 소득이 감소한 계층 등으로 확정했어야 하는데 정치적 의견이 작용하다 보니 80%라는 애매한 기준이 생겼다”며 “앞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