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신문

[원문바로가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102124005&code=970100

NYT “이전과는 다른 발달 과정에 부모들 걱정 깊어져”

전문가들 “부모와 맺는 관계가 중요한 나이라 괜찮을 것”

올해 만 두 살인 앨리스 맥그루는 지난여름 부모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의 타호 호숫가를 거닐다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소녀를 발견했다. 맥그루는 “어…사람이다”라고 말하고 걸음을 멈췄다. 일찍부터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배운 탓이다. 친구, 이웃과 교류 없이 자라나는 코로나 시대의 아이들은 괜찮을까. 발달에 문제는 없을까.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사회적 고립이 길어지고 영·유아들이 사회적 관계맺음의 기회를 박탈당하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 시대의 영·유아들은 놀이친구, 음악수업, 생일파티 등 많은 것을 빼앗겼다”며 “많은 부모들이 보육기관에 신청도 하지 않고, 감염이 확산되면서 신청했던 부모들마저 취소하고 있다”고 했다. 혼자 놀거나 집 안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시대의 영·유아들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발달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친척들과의 만남도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