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일보

[원문바로가기]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0/11/30/LXMLSLFZQBER3DWACSFBQWRDYU/

당국 “무증상·경증 환자들은 입원 않고 집에서 치료 논의중”

‘병상확보 실패 감추기용’ 지적

3차 유행으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해 ‘자가(自家) 치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원하는 대신 자택에 머무르며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고, 증상이 심해지는 등 필요한 경우에만 병원에 가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확진자 가운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전체의 20~30% 정도이고, 70%는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자택에서 치료 중인 환자를) 시·군·구가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악화하면 병원 이송을 담당하는 체계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미 1차 검토는 마친 상태로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 치료는 외국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고, 확진자가 폭증해 병상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