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일보

[원문바로가기]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1/11/16/RPH3TMMIRFCYFECN3LABDT52IQ/

당국, 비상계획 발동 관련 논의 “환자발생 양상 따라 유동적 대응”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2주 만에 코로나 중환자가 빠르게 늘자 ‘비상 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놓고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사적 모임이나 영업을 제한하는) 전체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보다 고령층이 집단적으로 감염되는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추가 접종을 서두르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유행 양상을 분석해보니,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일부 고령층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 고령층, 미접종 고령층 등이 ‘약한 고리’였다는 설명이다.

일단 방역 당국은 비상 계획 세부 내용을 미리 정해 놓고 적용하기보다, 환자 발생 양상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유행 양상과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문제 요인에 대해 최적인 대응 방법을 중심으로 비상 계획을 검토하겠다”면서 “미리 비상 계획 내용을 기계적으로 상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