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신문
[원문바로가기]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1230300095
우리는 ‘공감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공감이란 어떤 대상에 ‘감정이입’을 하는 심리적 작용이다. 감정을 이입하는 작용인 만큼 공감은 대개 나와 유사한 면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나와 유사한 대상들과 집단을 이루며 살아야 하는 한 필수적인 감각이고 능력이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공감은 대개 ‘약자’들, 피해자나 핍박받는 이들에 대한 공감을 뜻한다. 개를 학대하는 인간을 보면, 같은 종인 인간에겐 분노하고, 종을 달리하는 개에게 공감한다. 공감의 요구는 대개 고통을 향한다. 남들의 기쁨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비난받지는 않는다.
감정의 작용 자체가 실은 그러하다. 신경과학자 이나스에 따르면, 감정이란 적으로 보이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상대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식별하기 이전에 재빨리 몸을 움직이도록 반응하는 ‘증폭장치’다. 그래서 감정은 신속성을 위해 정확성을 포기한다. ‘저게 어제 내 동료를 잡아먹은 놈 맞나?’를 정확하게 판단하려 하던 것들은 대개 잡아먹혀 죽고, 오인이든 아니든 일단 도망부터 치고 본 것들이 살아남아 진화한 능력이 감정이다. 따라서 감정은 나쁜 일에 민감하다. 기억도 그렇다. 먹이나 친구에 대한 기억은 ‘다음’이 있지만, 적에 대한 기억은 ‘다음’이 없다. 한 번의 오판이면 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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