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신문
[원문바로보기]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722022003
“역병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질병들을 지칭하는 일반적 명칭이었을 뿐만 아니라 집단적 악, 천벌을 나타내는 최고의 본보기로서 오랫동안 은유적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 작가이자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사회운동가였던 수전 손택(1933~2004)은 저서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과 환자의 몸을 묘사하는 언어가 환자를 소외시켜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질병이나 치료법을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다른 분야 용어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택은 의료, 특히 암 치료에서는 군사용어를 많이 차용하는데 이런 언어 사용이 공포를 가중시키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적극적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의학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익숙한 용어들을 끌어들이곤 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정신병이라고 부르는 신경정신질환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뇌전증, 조현병, 양극성장애로 더 잘 알려진 질환들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간질병, 정신분열증, 조울증으로 불렸습니다. 똑같은 질병인데도 부르는 이름에 따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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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줄어든 수입 채우려 스리잡·포잡… 빠져드는 N잡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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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찜통 단칸방서 줌수업 '씨름' ... "갈 곳 없는 방학 더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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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재난지원금 대상 70%→80%→88%…“기준이 없다, 나쁜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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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살을 에는 추위보다 힘들어” 폭염과 싸우는 코로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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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확산 속도 아직 감소세로 반전 안돼”…수도권 4단계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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