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세계일보
[원문바로가기] ‘가출’해도 찾지 않는… 보육원 아이들 ‘버림받음의 반복’ - 세계일보 (segye.com)
시설 중도퇴소자 관리 구멍
내부 폭행·학대 등 못 이겨 ‘탈출’
찾는 이 없어 유흥업소·가출팸行
사망해도 ‘제도 밖’ 외로운 죽음
시설선 실종신고 의무 없어 ‘방치’
보호중단 사유 ‘기타’로 분류될 뿐
관리 주체 지자체, 별도 추적 없어
아동단체 “국가, 제도적 지원 필요”
정서희(가명)씨가 보육원 퇴소를 결심한 건 2002년, 17살 때였다. 20년 전 어느 날 친구들과 놀다 밤늦게 들어온 정씨를 보육원 사무국장이 멈춰 세웠다. 통금시간을 어겼다는 이유로 사무국장은 야구방망이로 정씨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열두어대쯤 맞았을 때, 정씨는 ‘더럽고 치사해 여기 못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책가방 하나만 챙겨 보육원을 뛰쳐나왔다. 정씨는 그렇게 5살 때부터 살아온 보육원에서 ‘가출’했다.
아동·청소년이 가출하면 부모가 실종 신고를 하고, 경찰이 자녀를 가족의 품으로 인도하는 게 일반적이다. 정씨는 달랐다. 부모도, 보육원 선생님들도 찾지 않았다. 대신 손을 내민 곳은 한 유흥업소. 갈 곳 없는 정씨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돈도 벌게 해줬다. 그곳에서 정씨는 20년을 일했다.
정씨는 지난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마저 그는 철저히 혼자였다. 한번씩 안부 인사를 건네던 조윤환 고아권익연대 대표가 정씨로부터 연락이 없자 실종 신고를 하면서 그나마 그의 사망 사실이 알려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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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동향] “바둑 두러 왔다가 은행 일도 보고 보이스피싱 교육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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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공동성명 - 기준중위소득 인상율 5.47%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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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접근권과 자기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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