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는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사람들이 특별한 생각이나 행동을 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고찰하는 것이었다. 그 특별한 생각이나 행동은 바로 다른 사람을 돕는 ‘이타적인 것’을 의미했다.
나이가 많은 피험자들(연구대상으로 연구에 참가한 사람)의 침에는 면역항체 ‘lg A’가 들어 있었다. 그런데 피험자들이 고독이나 근심,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침이 말라 해당 항체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를 주관한 대학교수는 이때 피험자들의 ‘lg A’ 수치를 조사해 기록했다. 그런 다음 교수는 피험자들에게 한 영화를 보여줬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마더 테레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였다. 교수는 이를 통해 면역항체인 ‘lg A’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피험자들의 ‘lg A’ 수치가 실험 전에 비해 확연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 교수는 이타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되면 몸속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 면역력이 높아지고 활력도 돋는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