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일보

[원문바로가기] https://news.joins.com/article/23963536

출산율 절벽으로 인구 감소 시작

‘출산할 용기’ 북돋을 대책 절실

우리나라 출산율은 2019년 0.92명이었다. 지난해에는 0.8명대로 떨어져 대한민국은 선례를 찾기 힘든 초저출산국 신세가 됐다. 찔끔찔끔 파편처럼 내놓은 정부 대책의 한계를 인식한 KDI 등 국책연구기관이 통합적인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협동연구를 진행했다. 각계 전문가로 드림팀을 구성했으나 시작 단계부터 충격이었다.

우선 전국 만35세 이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향후 출산 의향이 있는가’를 조사했다. 미혼 여성의 부정적 응답이 62.5%에 달해 연구진의 비관적 전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더 어리둥절했던 것은 미혼 남성의 부정적 응답이었다. 기대와 달리 미혼 남성도 부정적 응답이 절반(52.4%)을 넘었다. 요즘 대학가에서도 미래의 출산에 적극적인 학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무자녀가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