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신문
[원문바로가기]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2230300045
출퇴근길 지하철 안. 대다수가 차갑거나 무거운 무표정이다. 설혹 누군가 미소를 짓고 있다 해도 마스크에 꽁꽁 가려 알아챌 수 없다. 저마다 고개를 반쯤 숙이고 휴대전화를 만진다. 화면을 두드리고 스크롤을 훑어내리느라 바쁘다. 더러 이어폰 밖까지 흘러나오는, 볼륨 높인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조용하다. 한 공간에 함께 있기는 한데 각자 따로따로. 지금, 초연결시대의 일상이다. 거리 두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냉랭해진 느낌은 기분 탓일까.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거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의든 타의든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닫고 홀로 지내는 삶이 익숙해졌다. 2년 가까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고립과 단절이 심해졌다. 비대면이 일상으로 자리 잡아 원격수업, 재택근무, 온라인 배달 등이 활성화하며 디지털 연결의 폭이 넓어졌다고 하지만 현실 세계는 고립과 소외가 가중됐다. 대면 접촉은 위험이기에 피하는 게 최선이었다. 혼밥과 칸막이, 인원 제한과 거리 두기가 기본이라 이웃·동료와 마주 앉는 일조차 꺼렸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대면 소통 능력을 갈수록 약화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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